재미와 사랑이 양립할 때
원칙은 바뀔 수 있음이 원칙이다.
Introduction
‘재미’ : 놀라움을 수반한 즐거움
‘사랑’ : 타인을 돕고 이해하고 가까이하려는 마음 ; 에로스적 사랑이 아닌, 아가페적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두 마음은 삶의 많은 일들의 강력하고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재미있는 일에 몰입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의 행복을 기대하며, 우리는 시간이라는 무거운 가치를 아깝지 않게 지불한다.
주로 재미는 자신을 위하는 마음에서, 사랑은 타인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하기에
때때로 재미의 극단에서 타인을 잃기도 하고,
사랑의 극단에서 자신을 잃기도 한다.
재미와 사랑이 양립할 때
‘함께’라는 이름으로 재미와 사랑은 양립할 수 있다.
나를 위한 마음과 타인을 위한 마음이 ‘우리를 위한 마음’으로 일원화될 때 만들어지는 시너지는 엄청나다.
공유하는 이해는 재미와 사랑을 동시에 공고히 하며 신뢰를 만든다.
‘함께’가 가져다주는 안정적인 행복은 연인과, 친구와, 동료라는 원초적인 결속으로 인간을 묶었으리라.
나의 재미는 앎에서 기인한다.
같은 방향을 보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앎의 외연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는 요즈음이다.
똑똑한 타인에게서 얻는 새로운 시각이 재미있다. 동시에, 나의 깊이가 함께하는 사람의 재미에 기여함을 느낀다.
나의 치열한 고민은, 함께를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타인을 위하는 일이 되기도 하는구나.
재미와 사랑이 양립하는 시간들로 한정적인 삶의 순간들을 한껏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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